아그하가 말을 가로채면서 "그래요? 그는 그렇게 할 권리를 가지고 있소.
그것은 그의 것이니까. 그렇잖소? 그는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는
것이오."
"그렇지요. 하지만 알아 두셔야 할 것은 그 불량배가 모두 사회주의자들이란
말입니다. 그들은 사회를 무너뜨릴려고 왔어요."
"뭐라고? 당신 지금 뭐라고 말했소, 사제?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말해
보시오."
"다시 말해서 그들의 지도자는 포티스와 마놀리오습니다. 내일 그들은 마치
포도를 심은 자들처럼 거드름을 피우며 포도를 거둬들이려 올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지요? 그들은 우리 마을에 발판을 만들고 차츰 우리
마을을 좀먹을 것이고 마침내는 마을을 전복시키고 말 것입니다."
"그래? 당신은 무엇을 바라오?"
"내일 모스코의 앞잡이들이 올 때 마을 입구에 서서 그들을 쫓아 버려
주십시오."
"하지만 왜 당신은 내가 그들을 1톤트럭화물운송비
쫓아 버리기를 바라오? 그 포도원은 그들의
소유가 아니오?"
"아닙니다!"
"어떻게 아닌가요? 내 머리가 터질 것만 같소. 미켈리스가 그들에게 그것을
주지 않았소? 그래서 지금은 그것이 그들 소유가 아니오?"
"다시 말씀드리건대 결코 아닙니다. 아그하여! 우리는 미켈리스가 제 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 그는 정신이 없습니다. 그는 지금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 증여는 무효입니다."
"그럼, 그가 정말 미쳤단 말이오?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의 정신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리석음과 분별력을 서로 혼동하고 있습니다. 아그하님.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켈리스가 미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을 발견할 것입니다."
아그하는 두 손으로 그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1톤트럭화물운송비
그러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알겠소, 알겠어. 당신은 원숭이만큼이나 영리하군. 당신은 이 세상을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후 그것을 단번에 삼키려 하는군."
"무슨 말씀을, 아그하님?"
"내 말을 들어 보시오, 그리고리스 사제. 탁자 위에 있는 카드를 서로
주고받는 격이지. 나는 마을 어귀에 지키고 서 있다가 당신의 원대로 사라키나
마을의 사악한 악마들을 쫓아 버리겠소. 그러면 1톤트럭화물운송비
당신 쪽에서는? 에... 말하자면
주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 이 말씀이오. 내 말
알아듣겠소?"
사제는 아그하의 말뜻을 간파하고는 새파랗게 질렸다.
"알아듣겠소?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리다. 그럼 당신도 내 요구를
들어주구려."
"그게 무엇인지 말씀해 보십시오, 아그하님." 입을 씰룩거리며 사제가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주 간단한 일이오. 겁먹지 마시오. 여기 있는 브리히마키가 여자를 고를
수 있도록 언제 하루, 마을 처녀들이 춤을 추었으면 좋겠소."
"그건, 그것은 파멸이오, 아그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