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파리스의 투구를 향
해 격렬하게 휘둘러댔지만 칼만 부러지고 말았다. 질겁한 파리스가 도망치
려 하자 메넬라오스는 그의 투구 깃털을 잡아채어 목을 졸라대었다. 그
순 간, 파리스의 보호 여신이던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금지령을 무시한
채 끼여들지 않았더라면, 파리스는 그대로 죽어버렸을 것이다. 그녀는 파리
스의 투구끈을 잘라버려 메넬라오스의 손에는 끈자락만이 들려있게 했으
며, 파리스를 구름으로 둘러싸 잠시 상대방의 시야로부터 벗어나게 함으로
써 트로이 성곽 쪽으로 도망칠 수 있게 만들었다. 파리스가 어찌나 날쌔게
도망을 쳤는지, 가벼운 발을 가진 아킬레우스조차 쫓아갈 수 없었을 것이
다. 이렇게 파리스가 싸움을 저버리고 도망치는 걸 본 10만 그리스인들 은
승리의 감탄사 '아!'를, 10만 트로이인들은 실망의 감탄사 '오!'를 외쳐댔지
만, 프리아모스와 아가멤논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이제 곧 전쟁이
끝나리라는 생각에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성벽 위에서 싸
움을 지켜봤던 프리아모스는 메넬라오스에게 아내 와 보물을 돌려보냄으로
써 벌써 자신의 약속을 실행에 옮길 준비를 했고, 자신이 한 말을 충실히
지키는 헥토르도 자기의 검을 땅에 내던짐으로써 전투가 끝났음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신들은 또 다르게 일을 결정하고 있었다. 트로
이인들에 대한 집요한 원한을 품고 있던 아테나로서는 그들을 이렇게 쉽
게 난관에서 벗어나게 놔둘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제우스의 금지에도 불구
하고 아프로디테가 분쟁에 개입했으므로, 자신도 그만큼 할 권리가 있다
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헥토르로 변신하고는 유명한 트로이의 사수인
판다로스를 찾아갔다. 그는 막 파리스의 참패를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다.
"판다로스, 방금 우리 민족이 당한 치욕을 피로써 씻고 십정동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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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능멸한
메넬라오스를 응징해야 하네. 자네는 활에 능하니 그를 저 세상으로 보내
어, 거기서 맘껏 잘난 체하도록 해주세."
판다로스는 상관의 말을 거역하는 법이 없었다. 그는 2명의 군인에게 방
패로 자기 모습을 가리게 하고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미 갑옷을
벗어버린 메넬라오스를 향해 조준된 활을 쏘았다 화살은 메멜라오스의 옆
구리를 관통하여 그는 엄청난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그리스 군의 전열에
서 분노의 함성이 솟구쳤다. 아가멤논이 외쳤다.
"우리는 배신당했다. 전투를 다시 시작하자."
그제서야 판다로스는 가짜 헥토르가 홀연히 사라지는 걸 보았고 자신이 속
았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전투를 재개한 첫번째 인물은 디
오메데스였다. 그는 아킬레우스가 없는 상황에서 그리스 장군들 중 가상
용감한 자였다. 분노한 그는 부대를 이끌고 방금 메넬라오스를 다치게 한
판다로스가 속해 있는 트로이 군대를 공격했다. 판다로스는 그에게 화살을
날렸고, 잘 조준된 화살은 디오메데스의 갑옷을 묶었던 끈 하나를 끊어버
리고 디오메데스의 어깨 한 복판에 깊은 상처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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