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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밍이파파 2015. 4.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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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詩) 한편을 끝으로 이번포스팅 끝~~~~

고해성사

박수현


누가 새의 울음을 틀어막을 수 있을까?
우는 것밖엔 도무지 할 일이 없다는 듯
머리에 붉은 관을 쓴 홍관조, 날갯죽지 푸른 어치, 이름도 모르는 검은 새들이
초록으로 깊어지는 백양나무 가지 위나
십자가 모양의 산딸나무 하얀 꽃차례 위에서 운다
윗윗 위익위익, 도록 도로록독, 쪼로롱 쪼쪽
눈송이의 프랙탈이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것처럼
방울방울 굴러 떨어진 제 각각의 울음은
고요의 바닥을 촘촘히 훑으며 내 창가로 흘러든다
한 뭉치의 젖은 새벽안개이었다가
고슬고슬한 한낮의 햇살이었다가
해질 무렵, 짓던 집을 허물며 서성이는 바람소리로 운다
금요일 저녁이면 검은 중절모를 쓴 유대인 남자들이
두터운 성경책을 끼고 삼삼오오 모여드는 마을,
회당으로 가는 길모퉁이에서
등 굽은 남자가 낡은 바이올린을 오래 연주하고 있다
평생을 읽어도 다 읽어내지 못하는 경전이
지켜야 할 그 무슨 서원이라도 되는 듯
나뭇잎 사이로 흩어지는 가늘고 높은 음계 속으로
종일 번식시킨 울금빛 울음을 갈무리 해두고
잠시 반짝이며 날아가는 새들, 새떼들

 


경북 대구 출생
2003년 《시안》등단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시창작전문가 과정 수료.
'온시' 동인.
시집 『운문호 붕어찜』』『복사뼈를 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