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나는 미시간 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시카고를 거쳐 로스앤젤리스로
오는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711 번 비행기에 타실 손님은 모두
안내소 앞으로 오십시오" 라는 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들려왔습니다. 안내양은 안개가
씰링 아래까지 깔려 있어서 비행이 취소되었다는 우울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내 앞에서 있던 굉장히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인 것 같이 보이는 사람이 긴장을
하면서 "만약 이 비행이 취소되면, 나는 시카고에서 갈아탈 비행기를 놓치게 될
것이고 그래서 뉴우요크에 제 시간에 못 닿으면 취리히행 아침 비행기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내일까지는 취리히에 닿아야 합니다" 고
신경질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쑥한 신사 차림의 이 손님은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일부러 그와 눈을 마주치게 해 가지고 미소를 지으며 "저도
비행기를 놓칠 것같아 걱정입니다. 우린 둘 다 같은 문제에 부딪혔군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재빨리, "그리고 우리 두 사람 다 정말로 화가 나고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곤궁을 이겨낼 만한 도량이 우리에게 있는가를 시험해 볼 만한 좋은
기회를 만났습니다" 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그러자 공항동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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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좌절감에 차 있던
스위스행 손님의 얼굴에서 긴장이 풀리고 팽팽하던 목소리가 부드러워졌습니다. 그의
짜증이 섞이고, 따지는 듯하던 독재자의 태도가 누그러지면서 그는 아무 죄 없는
카운터 저편의 안내원에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알아봐
주십시오. 그 동안에 나는 좀 늦어지겠다고 스위스에 전보를 치겠습니다" 그는 전보를
치러 가려고 돌아서다가 발을 멈추고 나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고맙소! 정말 고맙소!"
하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아주 난처한 곤경을 개인적인 성공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는 떠날 때 무엇인가를 뒤에 남겼습니다. 아주 좋은 인상을!
6. 당신의 시간을 조심스럽게 달아보라.
시간이 다 똑같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아침 일찍 한 시간은 오후 늦게 한
시간보다는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봄철의 한 시간은 무더운 여름날의 한
시간보다 훨씬 더 귀중합니다. 월요일의 한 시간에는 대개 일의 능률이 잘 오르지
않는 데 반해 수요일의 한 시간은 당신의 정력이 최고로 넘쳐 흐르는 시간일
것입니다. 어느 날의 어느 시간이 당신에게 가장 좋은 시간인지를 알아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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