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열 속에 들어가, 대열 속에 말야!
인솔자들이 소리쳤다.
대열은 사전에 정렬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샤는 행렬 맨 끝에 가서 섰
다. 그는 루노츠킨과 또 한 학생이 잡고 있는 두 개의 장대 끝에 나부끼는
자기 학부의 플래카드를 볼 수 있었다. 바람을 받아 플래카드가 두루루 말
렸다가 다시 곧게 퍼졌다. 행렬이 다시 움직였다.
승리의 광장에 이르기 전에 행렬은 다시 멈췄다. 대열이 또 한번 얼크러
졌다. 사샤는 앞으로 나아가서 루노츠킨과 만났다.
우리 벽신문이 뜯겼어.
작고 구부정한 루노츠킨은 사팔뜨기여서 얘기를 할 때 비켜 서 있거나
머리를 약간 틀고 있곤 했다. 벽신문이 왜 뜯겼을까? 그런 일이 없었는데.
누가 그랬지?
바울린이야. 시 때문이래. 그 시들이 특별작업운동(규정량 이상의 실적
을 올리기 위한 노동운동)을 조롱한다는 거야.
루노츠킨은 벽신문 편집장이었다. 그러나 진군하는 학생노동자에 관한
시를 싣자고 한 사람은 사사였고, 그 그룹의 리더인 코발료프를 빗대는 시
하나를 직접 쓰기도 했던 것이다.
이제 그건 유행이 되었다네
정열을 품고 일을 하는 건
다른 세 개의 시는 로자 폴루잔이 썼다. 그녀는 보리스 네스테로프를 그
의 끝없는 식욕을 가지고 건드렸다. 그가 신봉동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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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문에 이를 때/그는 자기
날개를 한 그릇의 밥과 바꾸리라. 포트르 푸자노프는 낮잠 때문에, 그리
고 프리호드코는 노력동원 중에 여우사냥을 특히 좋아해서였다. 그래서 프
리호드코는 누구보다도 동원을 많이 나갔다. 그 시들은 썩 좋은 작품이 못
되었고, 재미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순수한 면은 있었다.
특별작업운동을 조롱한다! 뭐가 조롱한다는 거지?
루노츠킨이 고개를 갸웃했다.
시가 그렇다는 거야. 하필이면 특별작업대원들만 이냐 이거지. 난 우연
히 실린 특별작업대원들의 사진 때문에 그 시가 싸잡아서 오해를 받은 것
이라고 설명했어. 그러자 이번에는 왜 사설이 없냐고 묻는 거야.
사설을 싣지 말자는 것도 사샤의 아이디어였다. 모든 신문들이 쓰고 있
는 내용을 무엇 때문에 되풀이한단 말인가? 신문이란, 특히 국경일 신문은
밝고 명랑해서 사람들이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어야지, 단지 복도에 볼품
없게 붙어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다른 친구들도 그에게
동의를 했다. 단지 조심스러운 로자 폴루잔만은 그에게 의미 있는 눈길을
던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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