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거리에서 마루샤를 만났다. 그녀는 지게를 지고 강에서 물을 가져
오는 중이었다.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를 보고는 미소 지었
다.
마을사람들은 그의 주정에 대해 전혀 무관심했다. 공연히 자기 혼자 걱
정했을 뿐, 술주정한 것은 아무런 사건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페쟈는 조
합에서 보드카를 몰래 가져왔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아무 것도 말하지 말라
고 일러 두었던 것이다.
그 일에 대해서 사샤에게 언급한 사람은 단지 브세볼로드 세르게예비치
로 그 역시 모스크바에서 온 유배자였다. 그는 보기에는 나이가 들어 보였
지만 30세 가량의 마르고 기골이 좋은 사내였다. 그는 대머리에다 오똑한
코와 얄팍하고 냉소적인 입술을 가졌으나 웃음만은 좋은 인상을 주었다.
자기가 왜 유배되었는지 그는 말하지 않았다. 실로 그런 얘기는 모든 사
람들이 꺼려했다. 동지들은 오는 도중에는 서로들 얘기를 털어놓지만, 일
단 이곳에 이르면 자기들이 언도 받은 형의 조항만을 말할 뿐이다. 그들
중 대부분이 58조 10항에 해당되었다.
브세볼로드 세르게예비치는 케쥐마에서 그의 유배생활을 시작했으나 이
후 모즈고바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는 남부터미널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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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쥐마의 관할 금융사무소에서 일하
던 한 아가씨와 일을 저질렀는데, 유배자로서 그런 행위는 금지되어 있었
다. 거리의 멀고 가까움이 굉장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그는 최소
한 75마일은 더 떨어진 더 먼 곳으로 보내질 수도 있었으나 계속해서 케쥐
마에서 일할 수 있게끔 허락되었다. 비록 매일 18마일에 걸친 행진을 감수
해야 했지만, 그러나 그해 봄에 중앙부에서 새로운 부기전문가를 파견하는
바람에 해고당했다. 이제 브세볼로드 세르게예비치는 모즈고바에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다. 목공일도 좀 하고 건초를 베서 모으는 일, 채소밭을 일
구는 일도 하며, 때로 어망을 가지고 고기 잡으러 나가기도 하는데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가 마을 사람들을 놀래 주기도 했다. 그들은 강에서 수영
을 할 때에도 그런 옷은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또 콜호즈의 회계사
를 도와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생활은 전반적으로 여자들에게 휩싸여 있었다. 여자들에 대
해 아주 노골적으로 또 냉소적으로 얘기를 해대는 것이었다. 사샤가 얼굴
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도 그는 별 기분 상함 없이 말했다. 이런 생활을
하는 우리 같은 이들에게 남아 있는 게 뭐겠어? 넌 뭘 할 작정이야? 이곳
에서 유일한 즐거움은 여자라구. 다른 것은 없어. 윗사람이 남겨준 빵부스
러기의 값이나 매기고 있을 수는 없는 거라고. 넌 남자야. 그것은 바로 네
가 아직도 인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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