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든 강제로든 토벌대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그가 필요합니
다. 그가 참여해야만 해요."
네스토르는 더 이상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에게 편지를 보내
아가멤논의 교섭을 미리 알려주어 핑계를 찾아낼 시간을 갖도록 하기로 했
다. 그런데 혹시나 편지가 아가멤논의 부하들에게 가로채질까 걱정이 되어
그는 오디세우스만이 알아볼 수 있게끔 편지를 썼다 밀랍 판자 위에 씌어
진 편지는 다음날 아침 오디세우스에게 전달되었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아가멤논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리라는 걸 의심치 않네.
절대로 귀기울이지 말게나.
신중함과 이기심의 소리에 말일세.
자네가 아프거나 미쳤다고 하며
시기심 많은 자들은 자네를 모함하면서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믿고 있다네.
자네는 분명 그들의 음모를 좌절시킬 수 있을 걸세.
추신. 짧은 편지를 용서하게. 하지만 자네는 명석한 머리를 가졌으니 내
가 편지를 반으로 줄여 썼더라도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걸세.
이 이상한 편지를 읽고 나서 오디세우스는 편지 안에 뭔가 비밀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편지를 반으로 줄여 쓴다는 건' 무슨 소리일까?를 생각
해보았다. 그래서 우선 편지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나누어 반만 읽어보았지
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목상동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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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 줄 씩 건너뛰어서 읽어보았
더니 내용이 분명해졌다.
아가멤논의 요청에
.....
절대로 귀기울이지 말게나.
.....
자네가 아프거나 미쳤다고 하며
.....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믿고 있다네.
아가멤논이 그날 오후 자신을 찾아온다는 전갈을 받은 오디세우스는 곧
그의 방문 목적을 알아차렸고, 네스토르의 충고대로 미친 사람으로 가장
하여 아가멤논을 따르지 않기로 작정했다. 아가멤논이 이타케 섬에 도착했
을 때 맨 처음 만나게 된 사람이 바로 오디세우스였는데, 그는 벌거벗은
몸으로 시선을 한곳에 고정시킨 채 얼빠진 표정으로 두서 없는 말을 중얼
거리면서, 쟁기로 해변의 모래를 갈고 거기에 소금을 심어대고 있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장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다.
이 콩깍지는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이 그림은 내가 그린 기린 그림
이냐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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